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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이책 읽는 법 - 남녀노소 누구나 (커버이미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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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이책 읽는 법 - 남녀노소 누구나

유유

김소영 지음

2017-05-13

대출가능 (보유:1, 대출:0)

책소개
저자소개
목차
<b>책 읽는 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
솔직하게 털어놓겠습니다. 책 읽기는 어렵지요. 텔레비전이나 게임보다 몰입하기도 힘들고 재미를 느끼려면 한참 걸립니다. 소설이 아니면 더더욱 멀게 느껴지죠. 게다가 알아서 우리를 즐겁게 해 주려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게임과 달리 책 읽기는 읽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책 속으로 들어가야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. 그래서 어린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권하는 어른에게 물어보면, 어른 역시 책을 읽기 힘들어합니다.

어른들 스스로 읽기 어려워하고 멀리하는 책을 왜 어린이에게는 권하는 걸까요? 책에 지식이 있고 그 지식이 어린이를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하는 바람,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어린이의 성적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? 어른들 역시 그래서 자신도 책을 읽어야 할 텐데 걱정하지만, 책이 멀리 느껴지기는 어린이와 마찬가지입니다. 마음은 어린이에게도 다양한 책을 읽히고 싶고, 어른 자신도 여러 분야의 책을 읽고 싶은데 접근하기도 읽어 나가기도 방법을 모르는 거죠.

“어린이가 책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책 읽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. 그런데 책을 읽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데에서 고개를 갸웃하는 분이 있다. 책은 자연스럽게 읽고 자기 몫의 감상을 간직하면 된다고, 읽는 방법을 배우고 적용하는 게 오히려 감상을 방해한다고 걱정하는 것이다. 억지스러운 ‘독후 활동’의 폐단은 나 역시 걱정하고 경계한다. 그러나 책 읽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이해를 깊게, 감상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를 얻는 것이지, 유일한 잣대를 가지는 것이 아니다. 도구를 잘 다루면 도구로부터 자유로워진다.”
가만 생각해 보면, 이 말은 어린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모두 적용되는 말이 아닐까요?

<b>평생 읽는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
“우리가 어린이에게 독서를 가르치는 목표는 당장에 책 몇 권을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다. 어린이가 언제나 책을 읽는 사람, 평생 독자가 되게 하는 것이다. …… 중요한 것은 다만 책을 읽는 것이다. 지식을 키우는 재미, 이야기에 빠지는 재미, 알 듯 말 듯한 감정을 곱씹는 재미로 책 읽기를 이어 갈 수 있으면 된다.”
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지요. 책 읽기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도구로서의 책과 자유롭게 평생 함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? 어른은 어린이에게 그 방법을 실천하도록 돕는 조력자여야 합니다. 더불어 어른도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나갈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.

『어린이책 읽는 법』은 책을 고르는 법부터 다양한 갈래별 책을 읽는 법까지 찬찬히 설명해 줍니다. 저자가 독서교실에서 만난 어린이와 부모의 일화를 곁들여 읽는 맛도 더 나고요. 무엇보다 이렇게 읽으면 어떻게 도움이 된다는 말을 하기보다 오로지 책을 읽는 사람의 책을 읽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도리어 요긴합니다. 책 읽기를, 책을 이렇게 즐기고 누릴 수 있음을 말해 주거든요. 하나 더, 곳곳에 실린 어린이책 소개글을 읽다 보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도 함께 읽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.

어린이에게 어떻게 책 읽기를 권할지 고민하는 부모, 책을 어떻게 읽을지 망설이는 어른, ‘어른이 무슨 어린이책이냐’는 편견을 가진 어른에게 권합니다. 좋은 책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겁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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